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해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거나 사기를 당하는 사례, 원가정의 지원금
갈취 등의 사례도 언론에 종종 보도되고 합니다. 이는 시설보호아동의 경제활동에 대한 경
험 부족과 취약한 지지체계, 심리·정서적으로 고립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요인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시설보호아동의 자립역량 강화는 퇴소를 앞둔 특정 시기가 아닌 삶
의 모든 일상에서 주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자립이란 연령에 따른 일순간의 변화가 아
닌, 지속적인 발달과정에서 학습하고 체득하는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시설 아동 인터뷰 내용) 65
“혼자 살면 이것저것 많이 해야 되잖아요. 이것저것 많이 필요하고, 혼자 잘 살 수 있을까, 그런 것도 걱
정되고. 왜냐하면 월세 같은 경우에는 밀리면 또 안 되잖아요. 그런 것도 제때 잘 내고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있죠.”
“OO(참여자가 다니는 종교시설)에 나오는 형이랑 같이 일단은 살기로 말을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저
도 ���제 알바를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해야 하는 걸 알고 있는데, 제가 좀 경계선 그것도 있고, 자신감도
많이 없고, 처음 하는 일이면 좀 많이 두려워하는 편이라서 해본 일이면 제가 잘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가 아
예 처음 접하는 게 뭐냐 좀 많이 긴장도 많이 하고 그런 편이라 지금 조금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공과금을 내는지도 모르고, 제대로 된 통장관리라든가, 아니면 적금, 이런 것에 관해서 아는
지식이 거의 없다 보니까.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너무 두려워지고. 지금은 청소 같은 것도 자기 방 아
니면 이모들이 거의 하시거든요. 화장실이나 이런 것도. 그래서 만약에 자기 집에 갔는데, 더러운데 청소
를 못 한다,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런 실생활적인 것? 딱 자립해서 나가 쓸 수 있는 거? 지금은 자립교육
이라 해봤자 어느 집을 구할 것인가, 어디 가서 살 건가, 이거밖에 몰라요. 애들이. 그래서 그냥 무조건 ‘나
는 나가면 뭐 어디 집을 구해서 자유롭게 살 거다’ 이런 생각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인 교육이 좀 있
었으면 좋겠고, 제일 필요한 건 돈이죠.”
65) 노혜련 외(2021). 서대문구 시설보호아동 최선의 이익 보장을 위한 기초지자체의 역할과 과제. 질적 조사 결과 중 발췌.
3. 자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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