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을 위한
장애인권 길라잡이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화면구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제작진은 장애인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좋은 화면을 구성합니다. 방송이나
신문마감 시간에 쫓겨 비장애인 관점에서 화면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사례 1 ☞ ‘성공’이 아닌 ‘장애’ 부각시킨 사진
장애인 위해 머리 맞댄 '성공한 장애인'들(조선일보, 2010.9.15) 은 장애인들이 열악한 우
리나라의 장애인의 환경을 개선할 수 없을까라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는 내용
이다. 이 기사에서 이승복 박사와 이상묵 교수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최근 신문사진은 장애 부위나 장애 기구에 대한 부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진은 두 사람의 휠체어를 모두 부각시키고 있다.
사례 2 ☞ 검사 임관식 보도에서 양익준씨 보도 사진
2010년 2월 8일에 양익준씨 ‘신임검사 임관식’이 있었다. 이날 보도사진에서는 양익준씨
의 신임검사가 된 기쁨과 앞으로 신임검사로서 그의 꿈과 포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의 얼굴과 눈빛을 볼 수가 없었다. 사진에서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반신마비였
고, 휠체어를 탄 사람이 검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2010, 2.8)는 ‘하반신 마비 극복한 양익준 검사’라는 제목으로 휠체어가 강조된
그의 옆모습의 사진과 “8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하반신 마
비 딛고 검사가 된 양익준씨가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라는 사진캡션이 있다.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
102&oid=001&aid=0003111841 참조
이와 유사하게
뉴시스(2010.2.12) 보도에서는
‘하반신 마비 이긴 검사’ 양익준 “약자
보듬는 검사되겠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사진이 게재되었다. 양익준씨는 검사가 되기 전이
나 검사가 되고 나서도 스스로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었고, 스스로 삶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이 사진에서는 임관식에 임하고 있는 양익준씨의 스스로의 능력이나
그의 포부가 담긴 얼굴표정보다는 휠체어를 끌어주는 사람과 휠체어에 중점을 두어 마치 어
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람의 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 뉴시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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