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2000년 기업의 인종 차별 소송 사건 중 가장 대규모인 중재안이 나왔다. 미국의 식품음
료기업인 C사는 1억 5천 6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다는 것에 동의함으로써 흑인 고용자
들이 제기한 연방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다.
사건 초기에, C사 경영진은 흑인 고용자들이 백인 노동자들보다 연간 평균 2만 6천 달
러 정도를 덜 받고 있으며, 임금 수준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는 제도적 차별 증거 제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경영진은 회사 내 상황이 의도적으로 자행되어 왔다는 사
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었다. C사의 대외 이미지와 평판에 미치는 손상은 점점 커지고 있
었으며, 기업 이윤은 감소하고 있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일인당 C사 음료 소비량이
2~3배 많다.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와 중국을 비롯해서 제3세계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
에서 유색인종에게 적대적으로 대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C사는 중재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약 2천 명의 흑인 고용자들은 평균 4만 달러 상당을 받게 되며, 최초 고소인 여덟 명 중
네 명은 각자 최고 3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인권운동단체들은 C사 임원진과 이사회에
흑인이 빠져있음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C사는 경영진에 소수인종 승진 조치를 취하
고, 보다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고용하는데 동의했다.
추가로 3천 6백만 달러가 7인의 외부 위원단이 감독하
는 사내 문제 해결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외부 인사
위원단 설치는 긍정적 조치이지만 이 기구는 내부의 구
조적 변화를 강제할만한 권위나 힘을 갖고 있지 않는
데다가, 중재안은 고용과 승진을 촉진시키는 데 있어
서 그 어떤 수치적 목표나 기한을 설정하는 것을 막
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C사 사례
는 모든 기업들에게 기업 내 인종차별은 결코 용
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Ⅲ. 인권경영의 실행 방식•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