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인종차별에 대한 이해 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대적인 관주도형 다문화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낯설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동안 진행되어 온 다문화 담론에는 한국사회의 단일민족의식과 순혈주의가 항상 거론되 었고, 이는 인종차별이라는 문제가 가시화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사 회는 오랜 세월 동안 단일민족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을 유지해왔고, 그 결과 순수 혈통 이 아닌 사람들이나 이방인들을 배척해왔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백 인에 대한 열등감과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으로 드러난다. 인종주의(racism)는 지난 500년간 유럽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확대해가며 다른 대륙 의 사람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도구로써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 일리아에서 선주민을 멸종시키며,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의 식민지 사람들은 죽이거나 노예화하고 착취하는 일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인 들이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을 대학살하였는데, 이 사건의 기본적인 이념 역시 인종주의이다. 유대인 대학살과 식민지 해방으로 인해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적 운동이 벌어지 고,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국가도 많아졌다. 이에 오늘날에는 과거와 같이 노골적인 인종 주의적 태도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겉과는 달리 속으로는 황인종이나 흑인종을 무시하거나 경멸하고, 이는 인종과 인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제적·문화적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종 주의에 대한 이해와 철폐는 우리에게 남아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성상환 2010). 44 인종차별과 인권 : 피부색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다문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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