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영상표현・장애인 캐릭터 연출・언어표현 가이드라인 사례 ☞ 동정적 시혜만 강조하는 모금이나 솔루션 프로그램 희귀병이나 장애인을 돕고자 하는 모금방송이나 솔루션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가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 장애로 인 한 어려운 삶, 병으로 인한 고통, 장애 아동을 가진 가정의 어려움 등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할 정도로 지나치게 장애부위를 부각시키고, 동정을 유발하는 대사와 슬픈 음악 등을 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ARS 기부로 장애인 가정을 도와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제작의도와 노력 자체는 매우 높이 평가받아야만 하지만, 궁극적으로 장애인 지원은 기본적으로 이런 동정적 모금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동정적 시각으로 포장된 솔루션 프로그램은 자칫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시혜적, 동정적인 것에 그치게 하며, 장애인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존재로 인식시키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이런 프로그램은 장애를 개인의 불행으로 고착시키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제도적 지원보다는 성금을 통한 일회성 지원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도 장애 차별에 역기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솔루션 프로그램이 장애인의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도 충분히 인정한다. 앞으로 솔루션 프로그램은 개인과 사회적 지원시스템, 법제도 등을 유기적으로 담아내면서 현실적으로 장애인 지원에 대한 공공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 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어떤 장애인이 처한 상황은 보편적이라기보다는 그 개인에 한정된 특수한 측면이 각각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해당 장애인의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켜 접근하지 말고, 그가 처한 장애에 대한 책임을 사회 전반이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입각해서 보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인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서는 자립생활 및 직업재활을 ���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고, 정신지체장애인과 같이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생 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도우미 제도 확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여성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관리를 위 한 후견인 제도 도입이나 지역 사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성폭력 피해의 충격과 고 통으로부터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맥락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71

Select target paragrap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