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인 삼성전자나 LG전자, SK 하이닉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업이 직접적 인권침해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해당 기업의 구매 활동 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그 지역 누군가가 이익을 얻었다면 한통속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너프(ENOUGH)라는 시민단체로부터 분쟁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산되는 탄탈룸, 텅스텐 등을 사용하지 말아달 라는 이메일을 최근 수십 통 받았다. 수백만 명의 학살이 벌어지는 나라에서 생 산된 원료를 쓰지 말아 달라는 요구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같은 요구를 소비자로부터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통신업계의 공동대응노력으로 SK텔레콤이 가입해 있는 세계 e-지속가능성 이 니셔티브(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 GeSI)가 있는데, 전자산업행동규범 (EICC)과 함께 알루미늄·코발트·구리·금·주석과 같은 금속들 원산지의 채 굴·구매·유통 과정 등 공급망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분쟁지역 에서 나온 원재료 구매 자체도 인권침해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통제적인 인권경영을 넘어 공급망 관리에서 인권 기준을 지키면서도 보다 적극 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과거에 인권과 노동권을 침해한 농장에서 재배한 커피를 사용하여 NGO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스타벅스는 2001년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onservation International)과 함께 커피 구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또한 공정무역 제품도 도입하여 공정무역 커피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권경영에 기반을 둔 공급망 관리는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장난감산업협회(The International Council of Toy Industries: ICTI)도 공동의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188명이 죽고 469명이 사망한 태국의 장난감 공장 화재 사건이 계기였는데, 이 화재의 피해가 컸던 것은 공장의 문이 잠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동자들이 장난감을 훔친다는 이유로 문을 잠근 공장에서 일을 하 다 변을 당한 것이다. 이에 국제 NGO들은 크게 분개하였으며 이 공장에 하청을 준 디즈니·마텔·치코 등 기업들에게 항의와 배상,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그래 서 나온 것이 국제장난감산업협회(ICTI) 강령이다. 에너지 업계는 채굴 및 에너지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들과의 공동 대응 노력으 로 보안경비 활동을 인권 친화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법과 원칙을 집대성한 130 •인권경영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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