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잠재적 범죄자이며, 국가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존재로 이미지화 하는 경향
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의 가난한 사람으로 인식하여 비하 하거나 희화화 하는 경우
가 있다. 이는 아직 우리사회에서 개발도상국 출신의 이주민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례
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존재로 부상하지 않은 우리사회의 현
상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외국인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면 외국인에 대한 인격 모독, 비방
및 위협 등 다문화 사회의 역기능이 나타나고 있다. 위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우리사회가
인종차별 등을 부추기는 표현의 정도가 염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인식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하는 다
문화 환경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제도적 접근과 더불어 다문
화시대에 걸맞는 시민의 태도와 행동의 변화가 요청된다.
4. 이주민에 대한 혐오표현 실태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에 혐오표현을 예방하고 적절한 규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
해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조사수행기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를 실
시했다. 이 조사는 혐오표현과 관련되어국내에서 처음 실시되었는데, 이중 이주민에 대한
주요 내용만 발췌하였다.
응답자5의 42.1%가 이주민에 대한 혐오표현을 온라인에서 경험한 적이 있고, 오프라
인에서는 63.2%로 나타났다.
5) 이
주민 응답자는 총 126명이고 연령별로는 등록 외국인 분포에 비하여 20대가 많고 50대가 적은 편이다. 이주민 조사는
온라인 조사와 대면 조사를 병행하였고 대면 조사의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서 이루어져,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응답자가 29.6%이고, 한국에서 거주한 기간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5년 이상
거주자가 좀 더 많다. 출신국가는 응답자의 88.1%가 아시아 지역이고 단일 국가로는 베트남 출신 응답자가 가장 많다.
그 외에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 출신 응답자가 11.9%를 차지한다.
62 인종차별과 인권 : 피부색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다문화 사회